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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뿔소라, 이젠 라이브커머스로 만나세요"
"제주 뿔소라, 이젠 라이브커머스로 만나세요"
작성자 웹관리자 작성일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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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뿔소라, 이젠 라이브커머스로 만나세요"

지역주민이 만든 마을 기업 '금능맛차롱'
맛차롱 스튜디오 개설 뿔소라 판매 방송
제주어촌특화센터는 아이디어 실현 지원
"유휴시설 활용해 어촌공동체 소득 증가"
  • 입력 : 2023. 11.08(수) 12:05  수정 : 2023. 11. 10(금) 09:21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이 지난달 29일 맛차롱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뿔소라 판매 첫 인터넷 방송. 사진=금능맛차롱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이 지난달 29일 맛차롱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뿔소라 판매 첫 인터넷 방송. 사진=금능맛차롱

[한라일보] 제주 해녀와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뿔소라 판로 확대를 위한 시도를 잇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지역주민 58명이 함께하고 있는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이하 금능맛차롱)이다.

8일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금능맛차롱은 지난달 29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한 판매) 첫 방송에 나섰다. 준비한 상품은 금능 해녀들이 갓 잡은 생물 뿔소라와 자숙 뿔소라. 자숙 뿔소라는 금능맛차롱이 뿔소라를 찌고 진공포장, 급속냉동을 거쳐 생산한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제품이다.

2021년에 설립된 금능맛차롱은 일본 수출 감소, 코로나19 등으로 해녀들의 주소득원인 뿔소라의 판로가 막히자 이를 가공해 판매하며 위기를 넘겼다. 마을 유휴시설을 임대해 가공 공장을 열었고, 생산 제품은 주로 도내 식당 등에 납품했다. 온라인으로도 판매해 왔지만 대개 '위탁 거래'였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금능맛차롱은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지난 10월 '맛차롱 스튜디오'를 열었다. 가공공장이 있는 건물의 일부를 활용해 인터넷 방송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공간을 갖췄다. 소비자와의 온라인 직거래를 넓히기 위해 금능맛차롱이 아이디어를 냈고, 제주어촌특화센터가 지원하며 실현됐다.

뿔소라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금능맛차롱은 올해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뿔소라 레시피 10개를 개발했다. 사진=금능맛차롱(왼쪽 위 첫번째 뿔소라 파스타, 오른쪽 위 두번째 뿔소라너겟, 왼쪽 아래 세번째 뿔소라무침, 오른쪽 아래 네번째 뿔소라꼬지,  한라일보 ihalla.com)

뿔소라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금능맛차롱은 올해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뿔소라 레시피 10개를 개발했다. 사진=금능맛차롱

문을 연 맛차롱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판매 방송에는 금능 해녀가 직접 출연해 뿔소라를 알렸다. 제주 뿔소라의 우수성은 물론 생물 소라 손질법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뿔소라로 만든 무침, 비빔밥 등 요리법도 소개됐다. 금능맛차롱이 올해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10가지 레시피 중에 일부다.

금능맛차롱 김순일 사무국장은 "뿔소라가 생소한 소비자들을 위해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함께 소개했다"면서 "이번 달에 계획 중인 방송에서도 나머지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능맛차롱은 뿔소라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마을기업"이라며 "해녀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뿔소라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는 "맛차롱 스튜디오 조성은 지역주민들이 어촌공동체의 소득을 증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구상하고 이를 센터가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 데 의미가 있다"며 "어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수범 모델로,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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