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승호, 제주센터)는 올해 제주지역에서 창업 및 컨설팅, 육성 및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장밀착형 어촌발전 지원기구로서 제주센터는 주민들이 역량을 키우고 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이디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앞으로 어촌의 과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어촌특화지원센터는 다양한 주체들 간 협업을 이끄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첫 단계로 어촌미래리더 육성사업을 통해 어촌지역 활동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어업인들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어업 생산 활동 중심에서 벗어나 어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였다. 역량강화 교육과 컨설팅을 거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됐다.
또 김녕어촌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파악한 뒤 하나투어와 협업해 ‘제주 웰니스 with 제로웨이스트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다소 불편하지만 제주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착한 여행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어촌 융복합 체험관광으로 현실화됐다. 현재 이 웰니스 관광은 총 16회에 걸쳐 500명이 이용했으며, 6개 기업 1500명이 인센티브 투어에 나서 새로운 지역 관광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림읍 금능리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제주센터는 금능리 맛차롱 협동조합 모니터링 결과 더 많은 레시피가 필요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와 뿔소라를 활용한 레시피 10개를 개발했고, 레시피북을 제작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관련 동영상을 만들어 SNS로 전파했다.
고내어촌계와 만제영어조합법인을 대상으로는 민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어촌 특별관을 조성하고, 어촌공동체에 직접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수산물 가공 기술을 보유한 식품업체와 어촌계를 연결시켜 2030을 타깃으로 스낵을 개발하기도 했다. 해양쓰레기 사전 예방 수거 활동을 한 뒤 폐플라스틱을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프로젝트에는 해녀, 환경단체, 관광객,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