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승호)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제주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2022년 제1차 바다가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강정동 마을주민, 해군7기동전단 장병, 한국어촌어항공단 직원 등 100여명이 모여 강정항 선착장과 방파제 일대 정화활동을 벌였다. 해군 전문 잠수사들은 수중에 가라앉거나 어민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현장밀착형 어촌발전 지원기구인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는 제주지역 각 어촌계와 해안가를 깨끗이 정화하는 바다가꿈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강정항에서의 활동은 해군기지 입지 발표 이후 오랫동안 이어진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주민과 해군 간 상생화합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승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지역주민과 해군들 간의 상생화합의 장이 열리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길범 어촌계장은 “바다의 날을 맞아 센터의 지원으로 해군과 강정주민들이 합동으로 대청소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고, 해군 7기동전단 서동호 상병은 “해녀분들과 소통하면서 같이 어항 정화활동을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이런 활동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